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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책리뷰] 나의 진정한 적은 누구인가?, 에고라는 적

[책리뷰]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묵혀 두었던 이북 중 항상 제목 때문에 읽어볼까? 했었던 잭이에요. 맛있는 걸 마지막에 먹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묵혀둔 책 중에서도 읽고 싶었던 책 축에 드는 이 책을 드디어 읽게 되네요. 이제 고전문학을 제외하면, 사놓고 읽지 않았던 책들을 거의 다 읽어가네요.

 

 

오늘은 에고라는 적 책리뷰를 해보겠습니다. 

 

 

 

 

 

에고라는 적 책리뷰

 

 

 
에고라는 적
대합 입학, 담당 프로젝트의 성공과 승진, 개인 회사 설립과 성장, 사회 정의 실현 등 누구나 저마다 인생의 크고 작은 목표를 가지고 있고, 그것을 이루기를 열망하지만 때때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인생에서 끊임없이 반복된다. 지금 우리 모두 그 세 단계 중 하나에 서 있을 것이다.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는 마케팅 전략가, 베스트셀러 저자, 사업가로서 승승장구했지만 모든 일에서 실패를 경험하고 방황했다. 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에고’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에고라는 적』은 스토아 철학과 고대 그리스 로마 사상가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에고를 어떻게 통제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담아낸 책이다. 저자는 자만심이 작은 성취를 놓고서도 큰 성공을 거둔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고 말하며 이 자만심을 부추기는 것이 바로 ‘에고’라고 지적한다. 에고는 내면의 자만심, 불필요한 경쟁을 부추김으로써 인생의 중요한 것들을 잊어버리게 만든다. 저자는 책을 통해 이것을 어떻게 다스리고 통제하느냐가 바로 인생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라고 이야기한다.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출판
흐름출판
출판일
2017.04.03

 

 

책정보

 

가격 : 18,000원 

페이지수 : 296p

장르 : 성공/처세

저자: 라이언 홀리데이

 

 

와닿았던

 

페이지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전자책 기준으로 표기하여서 종이책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에고라는 적 19P 中

저는 사회가 보상을 줄 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보상을 바라긴 바랬던 거 같아요, 학창 시절 내내 이것만 버티고 20살이 되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거야, 밥도 안 먹고, 공부도 안 하고, 집에 안 있어도 되고, 숨도 안 쉬어도 되고. 버티면 끝날 거라고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일종의 보상처럼 존재하지 않는 걸 간절히 바라고 있었던 거 같아요.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죠.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서, 시간만 지난다고 거저 그렇게 되는 게 아니란 걸 자연스레 깨닫게 되었죠. 

 

 

에고라는 적 34P 中

저는 에고를 어렴풋이 자신의 자의식, 자아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왜 에고가 나의 적일까 하는 호기심에 책을 읽었는데요.  저자가 말하는 에고의 정의대로라면 에고는 적이 맞습니다. 자기 자신 소중히 여기는 거 좋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하면 그건 또 절대 아니거든요.  

 

 

에고라는 적 92P 中

모르는 것을 모른다 인정하는 것, 무지를 인정하고 배우고 발전해 나가는 것, 삶의 중요한 자세이죠. 아는 척을 하다 보면 이미 알고 있다고 착각을 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는 모르는 것을 배울 수 없게 됩니다. 왜냐면 난 그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나의 에고에게 속고 있으니까요.

 

 

에고라는 적 176P 中

 

 

짧지만 강렬한 표현입니다. 제목인 적보다도..... 더  강렬합니다. 사바사, 케바케라고 현실에는 좋은 분들이 훨씬 많을 텐데.... 앞에 '못된'이란 형용사 하나가 붙은 것 만으로 드라마 악역으로 나오는 시누이가 바로 연상됩니다.  항시 경계하고 그가 툭툭 하는 말들을 흘려보내야 할 것만 같은.... 친한 척한다고 마냥 헬렐레해서는 안 될 것만 같은.... 그런 표현이네요. 에고를 항시 경계하고 흘려보내고 괜찮아, 잘하고 있어 하면서 날 홀리려 해도 아냐! 하고 중심을 묵직하게 잡고 있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에고라는 적 200P 中

영어를 공부할 때 선생님한테 들었던 말이랑 비슷한 뉘앙스라 오? 했어요. 배울 때는 이런 자세여야 하는 거구나 하고요.  유튜브를 볼 때도 책을 볼 때도 광고를 볼 때도, 하다못해 영어로 된 책 표지조차도  스승으로 여기고 배우라고 하셨거든요.  나는 과연 그렇게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가 하고 숙연해지기도 하고요.

 

 

에고라는 적 378P 中

자만에서는 아, 성공하면 에고한테 휘둘리지 않아야겠다 하고 좀 남일 보듯이 봤는데... 실패에서 명치 한 대 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내가 세상에서 제일 멍청한 거 같다고 자신의 멍청함에 자책했었거든요. 나보다 멍청한 사람은 없다는 태도로 살자, 그래야 계속 배우고 똑똑해지려 하고 그러지. 했었는데.... 어쩌면 이것도 에고에게 놀아난 걸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훅 치고 왔습니다. 아니, 에고에게 확실히 놀아난 거 같아요.  

 

에고라는 적 389P 中

맞는 말이긴 한데, 나에게 근원적 힘이 있긴 한 걸까?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네요. 이것도 에고에게 놀아나고 있는 거겠죠... 나는 특출 나게 잘하는 건 없지만 그냥 그럭저럭은 한다, 실패했을 때도 닥치면 얼레벌레 어떻게든 돌파하겠지. 이런 마음을 키워봐야겠네요.

 

에고라는 적 378P 中

 

저자는 처음부터 마지막 에필로그 때까지 에고가 적이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합니다. 성공의 순간에만 적인 줄 알았지만 실패의 순간까지도 적이었던 에고. 그냥저냥 보통의 실패, 삶의 평범한 과정일 뿐인 실패까지도 에고는 인생 최고의 비극으로 만드니까요. 

 

 

 

 

 

오늘은 에고라는 적 책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책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내용을 말하고 있어서 몰입이 잘되었어요.  그리고 실제 인물들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에고가 왜 적이고 경계해야 하는지 알려줘서 이해도 잘 되었고요.  저처럼 그냥 제목에 끌려서든, 삶이 턱 막히는 거 같단 기분이 들 때든 가볍게 읽어볼 법한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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