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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

[책리뷰] 시민의 교양, 채사장

[책리뷰] 시민의 교양, 채사장

 

 

옛날에 채사장님이 지적대화를 위한 얕고 넓은 지식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어서 시민의 교양도 읽어보았습니다. 얕고 넓은 지식을 읽었을 때는 종이책에 읽었었는데 이사하면서 책을 버린 건지.... 간단하게 휴대폰메모에 적어놓은 이러이러한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는 것들만 남아있고 책은 없더라고요. 얕고 넓은 지식은 다음에 전자책으로 사서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오늘은 시민의교양을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책리뷰 시민의 교양 채사장

 

 

 
시민의 교양
전작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에서 인문학의 다양한 분야를 하나로 꿰뚫어낸 저자 채사장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7가지의 현실 인문학으로 돌아왔다. 책은 인문학 지식을 단순히 이론에 그치게 하지 않고 현실적인 문제ㅡ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와 연결하며, 바로 이 순간 우리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에 직접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한다. 예를 들어보자. 한 국가의 대통령인 당신의 눈앞에 빨간 버튼이 하나 배달되었다. 버튼을 누르면 세금이 올라가고, 누르지 않으면 세금이 내려간다. 이 선택으로 국가의 미래가 결정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삶이 결정될 것이다.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가? 저자는 이와 같은 ‘선택’으로부터 이야기를 펼쳐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하게 부딪히는 사회 문제들의 본질을 알아나간다.
저자
채사장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15.12.27

 

책정보

 

가격 : 15,000원 (확인해 보니 리디북스에서 전자책으로는 10,500원이었어요 )

페이지수 : 348p

장르 : 교양 인문

저자: 채사장

 

 

와 닿았던

 

페이지는 제가 소장하고 있는 전자책 기준으로 남겨서 종이책과는 조금 다를 수도 있습니다.

 

시민의 교양 中

 

 

 

자유 그 자체, 투표도 하고 일도 하고 세금도 내니까 시민인 거겠지 하고 막연히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자유 그 자체라고는 생각하지는 못 했었습니다. 일만 하는 노동자라 그런가... 쨋든 현대에는 왕도 없고 대통령도 투표로 뽑잖아요.  고대, 중세의 신분제 사회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자유를 추구했고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나갔었죠. 그런 의미에서 보면 시민은 자유를 추구하고 그를 향해 나아갔던 노력의 결과이니까 자유 그 자체란 말을 이래서 쓰셨구나 하고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평등과 자유를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죠. 

 

 

시민의 교양 中

 

 

저한테는 이 책에서 제일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챕터가 교육챕터였어요.  형식을 통해 교육된다.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었거든요. 그냥 주소지에 맞춰서 학교를 선별하고 그 학교에서 사회성, 협동심 같은 걸 익힌다 그렇게만 생각했거든요.

 

 

저는 배우는 걸 좋아하지만 학교에서 다 같이 모여서 단체로 하는 걸 싫어했었거든요. 먹고살기 위해 해야 하는 회사생활은 혼자 하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의무적으로 단체 생활 적응하게 하고 그런 건가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사실 형식을 교육했던 거라니....

 

 

 

 

시민의 교양 中

 

 

객관식으로 시험 문제를 내서 평가하고 그 결과로 등급을 나누고 등수 순으로 학생들을 나열합니다.  그 교육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쟁이 정당하다는 믿음을 갖게 되고요. 저도 당연히 시험을 통해 경쟁을 했으니 정당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교육을 통해 경쟁이 정당하다는 믿게 되었단 게 참.... 너무 당연하게 그게 맞지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인식을 하지도 못하고 있었던 게 참 충격적이었어요. 

 

 

시민의 교양 中

 

중간 등수의 사람이 중간 대우를 받았는가... 학교에서를 생각해 보면 아니었던 거 같아요. 상위권 아이들의 공부 수준을 모두가 당연히 가야 하는 수준으로 보았고, 그게 아니라면 공부를 못 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학교를 다닌 게 10년은 지났으니.... 지금은 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기억하는 학교의 모습은 그랬던 거 같습니다. 

 

 

잘하는 아이들은 진짜 일부이고... 거의 대부분은 중간 수준이잖아요. 그런데 중간을 중간으로 보지 않았던 거 같긴 해요. 근데 전 이걸 제가 열심히 열정적으로 하지 않아서 당연한 거라 생각했었거든요.  어렸을 때 전 너무 지치고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 하나로 버티는 게 고작이었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지 않았었어요. 그냥 딱 중간 수준이었죠... 그래서 열심히 날밤 새고 안 했으니까 하고 이게 당연하지 하고 별생각 없이 받아들였어요.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이 사실들이 사실은 교육의 형식으로 얻게 된 결과였다니.... 

 

 

중간의 사람이 중간의 대우를 받고 있는가. 앞으로 많이 생각해 보게 될 거 같네요.

 

 

시민의 교양 中

 

 

선택을 하지 않는 게 그저 관성을 따르는 선택을 한 거라니, 이 책은 참.... 마지막까지 급소를 찔리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인 거 같아요. 근데 그 급소를 찔리는 게 아프고 싫은 게 아니라 유레카! 하는 종류의 찔림이라 제법 마음에 듭니다.

 

 

선택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저 지금 그대로를 선택한 것뿐이다. 선택을 하지 않는 것도 선택이다. 회피하지 말자. 우리는 선택을 해야 할 때 선택을 해야 하지, 외면하면 안 된다. 우리는 시민이고, 시민은 자유 그 자체니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의 일상이 막 달라지고 그러진 않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들이 올 때, 저 문장이 생각나면 좋겠어요. 관성에 떠밀리는 게 아닌 저의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책리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5.12 - [잡학] - [책리뷰]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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